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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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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봉 작성일21-05-09 07:56 조회1,500회 댓글0건
설교자 : 김 준봉 목사
설교본문 : 에베소서 6:1-3
설교일자 : 2021. 05.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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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된다는 것은..... 

                          에베소서6:1-3

 

. 내가 네 하나님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되고.....창 17:7-8

삼하18: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내가 이미 수천 번도 넘게 말했지만,

나는 이 자리서 한번 더 말하고 싶다. 

세상에서 부모가 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직업은 없다. - 오프라 윈프리


대학에 들어가 운전 면허를 땄을 때 

나는 어떻게 해서든 돈을 긁어 모아 중고차를 한 대 샀다

차가 너무 낡았기 때문에 나는 학교가 끝나면 날마다 차에 매달려 

수리를 하고, 칠을 하고, 광택을 냈다

부모님은 선물로 좌석 커버를 새 것으로 갈아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을 세게 닫았더니 유리창 하나가 박살이 나는 것이었다

나는 유리창을 새로 갈아끼울 돈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몰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나는 학교에 갈 때도 그 차를 몰고갔다

내가 다니던 대학은 단층 건물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강의실에서 내 차를 세워둔 곳이 내다보였다.

하루는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나는 수업을 들으며 내 차를 바라보았다

유리가 없는 앞좌석으로 사정없이 빗물이 들이치고 있었다

새로 간 좌석 시트도 비에 젖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어떤 두 사람이 전속력으로 차를 몰고 와서 끼익 소리를 내며

 내 차 옆에 멈춰서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그들은 곧바로 커다란 비닐을 내려 내 차에 덮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나의 부모님이었다

퍼붓는 빗속에서 부모님은 비를 맞으며 내차를 덮느라 

서로 소리까지 지르고 있었다.

그날 아버지는 회사 사무실에 있다가 비가 오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분은 내 차안이 비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해

곧바로 커다란 비닐을 사들고 달려왔던 것이다

두 분이 내 중고차를 비닐로 덮고 있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수업중임에도 불구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6:3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3: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효는 천행지본이라 해서 

효에 대해서는 절대적 가치를 부여해온 것이 우리 문화입니다.

효에 대해서 무슨 다른 소리하면 큰일 납니다.

물론 성경에서도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20:20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 등불이 유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15:5에는 하나님을 빙자해서 

        부모님들을 초라하고 우습게 만드는 일에 대해 책망.

28:24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망할 자식이다.

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성경적인 효도에 관해서 말씀드립니다

인간의 윤리도덕으로서 부모공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윤리 도덕으로서 부모공경. 살인 간음 거짓말.도둑질. 탐욕은 딸림음. 

으뜸음은 경천. 순천...敬天 順天

우리가 안식일을 범한다고...우리가 간음한다고

하나님이 무슨 상처를 받으시고 하나님이 더러워지고 그런 것이 아닌데도

 돌로 쳐서 죽이라 하신다. 백성들 중에서 갈라내고 끊어내라고 하십니다

안식일을 주신 뜻을 알지 못하면

두 마음을 품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하나님. 영원한 생명에서 끊어진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전체를 보고 가정에 대한 성경적인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1. 가족이라는 질서. 제도를 세우시고 생명을 주시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127:2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가정이 있고 가정을 위해서 하나님이 필요한 분이 아니라 

가정을 시작하도록 설계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그 시스템을 운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 1장은 만물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가정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시고 가정을 세우십니다.

아담이 있고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래서 자동으로 부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례를 하십니다

 그리고 부부가 되고 가정이 시작 됩니다.

부부가 되는 일에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가 있고 원칙이 있습니다.

.맘대로? 우리들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가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관계와 역할 그리고 그 때와 시기 등 전체적인 가정의 질서와 역할이 

설정됩니다세상에서 가장 섬세하고 오묘하고 신비로운 

하나님의 작품이 있다면 바로 가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가정이란 영혼이 없는 몸처럼 사실 빈 껍데기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리고 나도 있고 가정도 있고 조국. 나라도 있는 것이지.....

거꾸로 되면..뱀이 했던 그 거짓말에 속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스스로 존재하는 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만물의 주인행세를 합니다. 사실은 만들어진 피조물, 생긴 피조물이고 

시간이라는 허망함 속에 그 불이 꺼져가면서도

자신이 무엇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하나님 없이 내 인생이 어디 있나? 오늘 밤에 하나님께서 내 영혼 부르시면?

내일 아침에 지옥에 가서 내 인생이 어디에 있는 확인 해 본다면.....

하나님 흔적도 없는 나가 있을 것.  거기가 지옥 맞습니다.

진짜 나는 하나님밖에 없다...여호와라는 말의 뜻이 그렇다. 

가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최소한 주제 파악은 하고 살아야 합니다

자식들도 언제가는 부모가 되고 조상이 됩니다

우리가 부모가 되고 조상이 된다고

나이를 먹으면 하나님하고 비슷해지는 것은 아니다. 

피조물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 내가 죽은 뒤에 내 자식들이 내 사진 걸어 놓고 제사 지낸다?

    성경에도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한 번도 있지도 않고요 

    있어서도 안 되는 일. 부모가 주인이 아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 어버이 날은 부모

    부부도 스승도 모두가 다 하나님이 먼저 계시고 그 다음이다....

. 가정의 결정권. 주도권. 경제권 하나님 뜻대로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부모의 역할도 결혼 할 때까지입니다

    부모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는 것이 부모의 사명입니다

   부모가 부모인 이유 그 책임을 부여 받았기때문

   그래서 하나님을 대신한 권위 부모에게게 주신 것이다.

 

. 자식은 부모의 소유도 아니고 영원한 관계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 땅에서 맺어진 관계일 뿐입니다

   천국은 시집가고 장가는 일이 없습니다부부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 관계라는 것은 서로 소유하는 관계가 아니다. 소유할 수도 없다

사람이라는 것은 그 영혼이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바람같은 것이다. 다만 사랑으로 믿음으로 서로를 기꺼이 내어 주면서 

하나 되는 만큼 서로 행복해 질 수 있는 자유로운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사람도 가정도 그 자체가 무슨 생명이 있는 것이고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인본주의적인 생각으로 아주 세뇌되어진 사람들이 많다

가정의 뿌리. 근본. 생명이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2. 네 부모를 떠나라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식들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더 이상 부부 관계에 개입은 안 되!

자식들 입장에서도 부모를 떠나야 합니다

. 남자도 여자도 부모를 떠나 부부가 하나 되록 해야 합니다

자동으로 사랑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항상 생물학적인 비슷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많이 집중하고 마음을 쏟아야 한다.

그래서 부부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부모 공경도 있고 자녀교육도 있는 것이지.....

부부가 평생 웬수로 살아가지고 

그 다음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부부간에 대화가 가능하도록 관계를 지속해가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

자식도 결혼 전의 자식과 결혼 후의 자식을 분명히 다릅니다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가정의 두 기둥이 되어 세워가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이 아니다. 중심 축이 부부입니다.

. 부모님들이 자신들에게 긍정적으로 역할을 해주었든 

                   부정적으로 역할을 해주었든

이제는 내선에서 내 인생은 다시 새롭게 써가야 하는 것입니다.

받아들일 것 받아들이고 걸러내야 할 것은 걸러내고 

그래서 결국은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 

독립된 인격과 자율성을 가지고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다른 것은 세월이 지나면서 다 축적이 되고 계속 이어갈 수가 있는데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 영혼이나 인격이 축적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는 것이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한 여자도 행복하고 평안하게 해주지 못하면서

부모 공경한다고 하면 아내들 입장에서 무슨 소리하겠어요.

자신이 선택한 남자 하나도 책임을 못지면서 

부모 공경한다고 하면 남편이 속으로 뭐라 하겠나?

아내가 사랑스러우면 처갓집 대문 기둥만 봐도 반갑다는 말이 있다. 

뭐가 먼저?

결혼 전에는 내 아들이지만 결혼 후에는 누구의 남편이 먼저이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떠나 서로에게 집중하고 충실해야 부모들도 행복할 수가 있다.

효도는 부부간에 행복하게 살 때 가능한 이야기. 

부부간에 불행하면서도 부모에게 잘하는 자식을 보고 흡족해하는 부모가 있다면

이것은 자식들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다.

 

3. 부모를 공경하라

. 살아계실 때 부모 자식도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다.

    돌아가신 분에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死者에게?

   문화적 인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죽은 조상들에게 제사하는 일은 성경에 있지도 않고 금하는 일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보면 아브라함은 민족의 시조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도 아버지가 있고 조상들이 또 있다. 그런데

성경 어디에도 아브라함에게 제사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상상도 할 수없는 이야기이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사실 모세 같은 조상도 없다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사실 모세 같은 민족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있는가 모르겠다.

출애굽 사건 자체가 너무 엄청난 사건이었고 

시내산에서 성막과 10계명을 포함한 율법을 받고

광야 40년 생활을 이끌었던 모세. 민족의 정체성. 기초를 놓았던 

인류 역사에 아주 대단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레위 가문에서라도 특별히 우리 지파 가문에서

 이런 위대한 인물이 났었다고 모세에게 제사 지내는 일이 있는가?. 

우리가 우리 문화에서 하는 일이지만 객관적인 관점으로 냉정하게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다윗 왕을 조상 숭배하는가? 사무엘이나 엘리야를

 . 모세는 무덤도 없다.

고전10:20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 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부모를 공경하는 일에서 영적으로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부모 공경은 살아 계실 때 잘 하라. 그리고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돈 많이 벌면, 자리 잡히면, 아이들 다 자라면 효도하겠다는 말은 

하나마나 한 말이다.

할 수 없는 것을 하라는 말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이라도 하라

그것도 습관 성품이다.

 

. 부모님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거나 빼앗기는 기분이나 억지로 하지마라

. 생활비나 큰 선물이 아니라도 꾸준하게 관심을 갖는 일. 전화

. 젊은 사람들 판단으로 부모님들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라. 무례함.

    모처럼 밝고 원색적인 옷을 입은 부모에게 "아이들처럼 그게 뭐예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마음까지 회색은 아니다.

가끔 아버지와 아들이 엄마와 딸이 밤을 지새면서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진한 가족애와 더불어 평소 헤아리지 못 했던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대화가 된다는 것.

아이들이 부모 방에서 놀다 잠들었다면 굳이 깨우지 말자.

부모는 잠든 손자와 손녀의 귀여운 모습을 통해 위안과 존재감을 느낀다.

손때 묻은 물건들이라도 부모님들이 쓰시던 물건들은 소중히 대하라.

고 가구나 책은 말할 것도 없고 무슨 스토리가 있는 물건들을 

말도 없이 치워버리는 일,

낡은 돋보기, 숟가락 등 부모 입장에서는 하나도 귀하지 않는 것이 없다.

. 어르신 들이 쓰시던 물건을 처분할 때는 꼭 의사를 묻고 사연을 들으며,

자녀에게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물건을 소중하게 대하도록 가르치자.

가정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의논하고 지혜를 묻는 것은 

부모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된다.

.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마세요" 부모를 서운하게 만든다.

미리 미리 건강을 챙기자. 정기 검진도 잊지 말자.

집 안의 문턱을 낮추고 욕실에는 몸을 지탱할 손잡이를 설치하며

바닥에 물기가 없게 한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 드리면 참 좋습니다.

 

4. 자녀 교육 잘 하세요...........

.엄마아빠가 한대로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합니다

얼굴 이쁘고 공부 잘하는 것도 안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저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이쁘고 매너가 있어야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우습게 생각하고 함부로 하는 손자들 보면

온 몸이 뒤틀리는 역겨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들에대한 기대감이나 사랑이 얼마나 큰데

막상 손자 손녀들이 하는 것을 보면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능력이나 외모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성이 잘 못되면....

내 자식들이 내 부모님들에게 이렇게 행동하도록 잘 가르치지 못한 죄는

작다 할 수가 없다

인간성과 어른들에 대한 예의와 같은 것은 가정의 화목을

이루는데에 아주 중요한 품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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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 사이 변천사

 

태어날 때는 내 새끼, 사춘기가 되면 웬수 덩어리,

대학생되면 남남, 군대가면 손님, 장가가면 사돈,

 

낳을 땐 1, 대학가면 4, 제대하면 8,

결혼하면 사돈의 8, 애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장가간 아들은 큰도둑, 시집간 딸은 이쁜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손자들은 떼강도,

 

빚진 아들은 내 아들,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으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

 

아들 둘 둔 엄마는 이집저집 떠밀려다니다 노상에서 죽고,

딸 둘 둔 엄마는 해외 여행 다니다 외국에서 죽고,

딸 하나 둔 엄마는 딸네집 씽크대 밑에서 죽고,

아들 하나 둔 엄마는 요양원에서 죽는다.

 

재산 안주면 맞아 죽고, 반만 주면 쫄려 죽고, 다 주면 굶어 죽는다.

 

 

마음이 흐르는 사이. 

대화가 된다는 것은...........

소아 암병동입니다.

무서운 암과 싸우는 환자 중에 유난히 눈이 동그랗고 창백한 피부를 가진

여섯 살 된 귀여운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지혜야, 언니가 동화책 읽어줄까?" "......"

"그럼 지혜가 언니한테 노래하나 불러줄래?" "......"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별 반응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지혜의 부모님은 이혼을 했습니다.

지혜 엄마는 새로 시집을 갔고, 아빠는 중동으로 떠나는 바람에

병실에 찾아오는 사람은 나이 드신 할머니 한 분 뿐이었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할머니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대주던 병원비는

할머니가 쓰러지는 바람에 끊기게 되었고,

할머니는 지혜를 보러 오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장이 지원하던 보조금조차 원장이 바뀌는 바람에

더 이상 지급이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몇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퇴원을 앞둔 지혜를 위해 병실에서

조그만 송별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선물다운 선물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꾀를 내었습니다.

"지혜야, 여기 백 원짜리, 천 원짜리, 만 원짜리 중에...

네가 가장 가지고 싶은 걸 하나 뽑아봐..."

그러자 주저하지 않고 백 원짜리 동전을 집는 게 아니겠습니까?

"지혜야, 아직 어떤 게 큰지 모르는가 보구나.

이중에는 만 원짜리가 제일 좋은 거야.

동전 대신에 이걸로 가지려무나." 라고 말하자

"저는 이 동그란 백 원짜리가 제일 좋아요

백 원짜리는 멀리 있는 우리 엄마와 얘기 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그 이야기를 듣자 병실 안에 있던 모두가 흘러나오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차마 지혜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 없어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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