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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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봉 작성일21-11-25 09:54 조회2,1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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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으리라
에스더 4:10-17 찬송가 150장
에4: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에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4: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에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 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4: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양아버지를 따라 정처 없이 방랑하던 한 유태인 고아 소녀 에스더가,
최대 강국이었던 페르시아의 왕비로 선정된 지 얼마 안된 때의 일이다.
하만의 간교한 계략에 빠져
페르시아에에 거주하는 70여여만 명의 이스라엘백성이
하루 아침에 멸망 당할 운명이 코 앞에 닥쳤다.
이 때에 여린 손으로 한 민족을 비극적 운명에서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은
과연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는 한 마디가 가지는 힘이었다.
에스더가 무릅쓴 모험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는
페르시아의 궁궐 법도를 봐야만 안다................
에스더는 적어도 ‘죽음’을 각오하고 모험한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컬럼버스,
보름스Worms 국회 회의에 참석한 루터,
남북전쟁을 선언한 링컨......전쟁에서 북군이 지면....................
암흑대륙을 탐험한 리빙스턴 등은 다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각오를 가지고 생활한 사람들이었다.
그것 말고는 남보다 별다른 것이 없었으나 그것이 귀한 것이었다.
신자든 불신자든 구별 없이
현대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땅 짚고 헤엄치는 일이다.
연금 제도, 보험 제도는 물론이고 자녀 교육, 기업 경영, 종교 생활 등이
결국은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나
땅 짚고 헤엄 치자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과정일 뿐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수영을 해보면
땅 짚고 할 동안은 수영의 참 맛을 영원히 알 수 없다.
빠지면 익사할 위험이 있는 푸른 물결 위에서라야
비로소 수영하는 진정한 맛이 난다.
생물이 그 생명을 발육하며 종족을 유지함에는
땅 짚고 헤엄치자는 주의가 안전하기는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기계들이 규칙적으로 돌아가는 소리들은 들릴망정
생명이 약동하는 기쁨의 노래는 생길 수 없다.
연어가 맑은 시내를 따라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고 폭포를 거슬러 뛰어오르는
일들은 위험하다면 실로 위험한 일이나, 이는 어쩔 수 없는 생명의 본질이다.
생명이 강성할수록 폭포를 만났을 때에
용감하게 뛰어 오르지 않고는 참지 못한다.
✎. 예수님은 부자의 어리석을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땅짚고 헤엄치는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기독교의 신앙생활을 요약하면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생활이 사실 그 전부이다.
아브라함이 외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
모세가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군중을 거느리고 이집트를 나올 때
저들은 후세에 우리가 읽어서 아는 바와 같은 신기한 기적이
의례히 있을 것을 미리 알고 출애굽을 감행한 것이 아니다.
그저 망할 때 망하더라도 절대명령에 순종한 것뿐이었다.
다니엘과 3친구들.. 유태인 소년들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위엄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은 것은
저들이 무슨 술법이나 꿈으로나 혹은 성령으로써
사자 굴에서도 안전하며 용광로에서도 무사히 구출될 것을
미리 보장받은 후에 감행한 일이 아니었다.
다만 죽으면 죽을지라도 의로운 것, 하나님의 뜻에 합한 일이면 감행하고,
땅 짚고 헤엄치듯이 안전한 일이라도 불의한 것은 거절한 것뿐이다.
그렇게 행동한 결과 하나님께서 특별한 능력으로 저희를 구출하셨다.
신앙생활이라 하여 점쟁이처럼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내다보거나
특별한 청탁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구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아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오해일 뿐이다.
신앙생활은 사람의 눈을 속여 이상한 일을 해 보이는 재주가 아니라,
하늘 아래 큰 길을 공의롭게 활보하는 생활이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는 각오로써.
날마다 모리아 산에 오르고
날마다 출애굽하는 것이고
날마다 사자굴이요 풀무불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평안이요 은혜로운 활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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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년 4월 16일부터 열린 보름스 국회
"아무것도 취소할 수 없고 철회할 수 없다. 주여, 저를 도우소서."
"여기 제가 서 있습니다. 저는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내가 여기 서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
Hier stehe ich. Ich kann nicht anders. Gott helfe mir. Amen.
"Unless you can convince me by Scripture, I can't recant.
성경이 나를 설득하지 않는 한 나는 철회하지 않겠습니다.
My conscience is the captive of the Word of God.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의 포로이다.
I cannot and I will not recant, 나는 철회할 수도 없고, 철회하지도 않겠다.
anything for to go against conscience is neither right nor safe.
양심을 거스르는 일은 옳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보름스 국회의 증언 1521년 4월 18일
제 목숨이 그리스도와 비교할 정도로 값진 것이 아니다
지금은 안전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우리의 가르침을 피로써 고백하고 확증하는 것이 두려워서
복음이 멸시를 받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것밖에는
제가 할 일이 없습니다
한 광부의 아들
하나님의 말씀에대한 자신의 믿음을 빼놓으면
아무 배경도 없는 보잘 것 없는 한 수도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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