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기둥과 불모양이 있는 구름기둥은 낮과 밤에 나타나 성막위에 머물거나 떠오르는 것을 통해 여호와의 명령을 드러내었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척박한 곳입니다. 낮에는 엄청 뜨겁고 밤이 되면 너무나 추워 견뎌내기조차 힘든 곳이기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순수하고 절실하고 진지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갈급함과 간절함으로 경건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광야일 것입니다. 그런데 광야를 떠나서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온갖 것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하고, 해소되지 않는 목마름을 해갈하고자  터진 웅덩이에 물을 채우려하는 헛된 수고와 탐욕이 하나님을 향한 관심과 시선을 빼앗아가니 고난이나 예측하지 못하는 환난마저 없다면 경건훈련을 이루어가는 것은 고사하고 경건훈련 하고자 마음먹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때로는,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씀을 듣는 듯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는 구름이 떠오르면 진행하고 머무르면 멈춰서는 것을 통해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과 진행 속도를 명령하셨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하는 순종훈련을 하셨고, 더위와 추위 혹은 위협하는 적들로부터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미루지 않고 즉각 나아가고 물러서고 멈추도록 하신 것은 순종을 통한 경건훈련이며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때를 삶에 적용시키게 하며 때를 따라 보호받게 하시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할 것을 믿습니다.
은혜로운 찬양이 생각납니다. 경건훈련을 통해 이와같이 빚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