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와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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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봉 작성일10-09-17 15:38 조회3,0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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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대주 忍辱待珠
"모욕을 견디면서 구슬을 기다린다"는 고사
조선 초기 문신으로 윤회尹淮란 사람이 있었다.
맹사성, 정인지 등과 더불어 세종의 가장 총애를 받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총명하여 10세 때 이미 통감강목(通鑑綱目을 읽었고
태종1년 22세에 문과에 급제한 수재로 이조정랑, 춘추관기사관등을 거쳐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에서 경사(經史)와 도의(道義)를 가르치는 정이품 벼슬의 직책에 있었다.
훗날 맹사성 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의 학문과 문장은 당대 최고라고까지 불렸으나
세종시대 집현전에서 <자치통감훈의>를 편찬한 당대의 명문장이었다.
그가 아직 입신을 못했을 때의 고사 하나입니다.
윤회가 小時 젊었을 때 시골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여관을 찾았으나,
행색이 말이 아닌 까닭에 여관 주인이 투숙을 허락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뜰 아래 앉아 있었다.
그때 주인집 아이가 큰 진주를 가지고 마당에서 놀다가 땅에 떨어뜨렸는데
마침 곁에 있던 흰 거위가 그것을 삼켜버렸다
집주인이 진주를 찾다가 끝내 찾지 못하자
뜰에 앉아있던 나그네를 의심하고 그를 꽁꽁 묶어놓았다.
이튿날 아침에 관가에 데리고 갈 작정이었는데
나그네는 변명 한마디 하지 않고
다만 주인에게 청하여 거위도 묶어서 자기 곁에 두도록 하였다.
이튿날 아침, 거위가 눈 똥 속에서 진주가 나왔다.
주인은 너무도 부끄러워 사과하고 나서 왜 어제 진작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윤회는 말했다.
내가 만약 그때 사실을 말했다면 당신은 거위의 배를 갈랐을 것이오.
하지만, 내가 조금만 참는다면 거위도 살리고 진주도 구할 수 있을 것 아니겠소?
公曰"作日言之면, 則主必剖鵝覓珠라. 故로 忍辱而待"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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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29:11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전7:7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전7:8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전7:9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내설시비자 변시시비인
찾아와서 시비를 말하는 자, 그가 곧 시비하는 사람이다.(싸움꾼)
-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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