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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아들 - 유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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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6-05-03 20:47 조회3,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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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아브라함이 장성한 아들 이삭을 위하여 가장 마음을 썼던 일이
이삭의 아내를 얻는 일이었습니다.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은
다시 이삭으로 갈대아 우르로 데리고 들어가지 않는 것과
가나안 여자를 아내로 데려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배필 리브가를 만나 결혼합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오래 동안 아이가 없다가
60세에 아들을 낳았는데 쌍둥이입니다. 에서와 야곱입니다.
이제는 에서와 야곱의 아내입니다
에서는 가나안 여자 둘을 아내로 삼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이삭과 리브가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에서는 마흔 살이 되는 해에 헷 사람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았다.
이 두 여자가 나중에 이삭과 리브가의 근심거리가 된다. - 창 26:34-35
내가 헷 사람의 딸들을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나의 생명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 창 27:46

그래서 야곱은 아버지처럼 외삼촌 집에 가서 라헬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곳의 풍습을 따라 언니와 그 여종들까지 얻어
네 어머니들을 통해서
12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중에 넷째
아들이 유다입니다.
유다는 열두 아들 중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유다로 이어지는 메시야의 혈통이 됩니다

그러나 유다가 처음부터 문제입니다
유다는 형제들에게서 떨어져 나가 히라라고 하는
아둘람 사람이 사는 곳으로 가서 그와 함께 살았다.
유다는 거기에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고 하는 사람의 딸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내와 동침하였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유다가 그 아들 이름을 엘이라 하였다.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번에는 아이의 어머니가 그 아들 이름을 오난이라고 하였다.
그가 또다시 아들을 낳고 이름을 셀라라고 하였다.
그런데 첫째 아들 엘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여 죽게 됩니다.
그래서 유다는 둘째 아들 오난을 형수에게 들어가 씨를 잉태케 하려하지만
오난은 재산을 독차지하려고 관계 후에 밖에 泄精세정을 하게 됩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그도 죽게 됩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유다는 다말에게 마지막 아들까지 주었다가
혹시 죽게되면 대가 끊어질 것을 염려하여 다말을 그녀의 친정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셀라가 클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요.

그러나 시아버지인 유다도 며느리 다말도 아는 사실이 한가지가 있었는데
다시 이 집에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말은 계획을 짜게 됩니다.
그가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올 때를 틈을 타서
그 길가에서 창녀로 시아버지를 유혹하여 씨를 잉태하는 것이었지요.
결국 그 일은 다말의 계획대로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는데 유다가 참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을 거란 것입니다.
만약 유다가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창녀를 보고도 아는 척을 하지
않을 위인이었다면 다말은 이런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집안에서 유다인 시부를 모시고 살면서 그녀는 유다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았습니다. 길거리의 창녀와 아무렇지도 않게 관계를 맺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안 것이지요.

그 일로 유다는 다말에게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증표로 주게됩니다.

석 달 후에 다말은 잉태한 사실이 발각되고
유다는 다말을 불에 태워 죽이라고 합니다
그때 다말은 이렇게 외칩니다.
"내가 이 사람과 관계를 했소!"라며 그 증표를 보입니다.
유다는 그때야 비로소 며느리 다말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그녀를 범하지 않았다고 성경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 창38:26

이 일이 있기 전에 창세기37장에 보면
유다가 동생 요셉을 팔아 넘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디안 사람들에게 은전20냥에 동생을 팔게됩니다. - 창37:26
그 후로 유다는 자기 형제들에게서 떨어져 나가 가나안 지경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가나안 여자를 아내로 들이고 두 아들과 아내를 잃고 결국 며느리까지
범하여 잉태케 한 것입니다
유다는 아버지 야곱에게도, 형제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도 정말 악한 자이었습니다
자기관리도 안되고
자기 가정을 세우지도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다를 생각할 때
“아들 둘 죽은 집”"마누라도 죽었다더라"
“며느리와 붙어먹은 상종 못할 놈”
유다는 평생을 그런 수군거림에 시달리며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유다는 차라리 죽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비참해진 사람
이었다. 유다는 폐인이 된 인생으로 전락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며느리 다말을
통해서 얻은 아들 베레스가 다윗 왕의 족보에 들어옵니다
며느리 다말을
통해서 얻은 아들 베레스와 세라를 보듬고
30년,
40년의 긴 침묵 속에서 자신을 묵히고 묵혀가면서
이 절망의 깊은 곳에서 유다는 다시 일어섭니다
이모든 과정을 성경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일에 아버지 야곱이 아들 유다를 이렇게 축복합니다

①.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②.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③. 유다는..... 獅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④.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 창 49:10
유다에게 무슨 일이 있었었을까?
유다가 그 후로 어떻게 살아왔기에 아버지는 아들 유다를 이렇게 축복하고 있을까?

유다는 아버지 야곱과 요셉과 열 아들들을 하나로 묶어내서
야곱의 열 두 아들들이 한 민족을 이루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해내게 되는 것입니다.
절망 속에서 자기 성숙과 변화를 통해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신뢰를 얻어냅니다
길고 긴, 그리고
모질고 아픈 세월 속에서도 유다는 아버지에게도 형제들에게도
그리고 하나님에게도 신뢰받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변화됩니다
이러한 모습이 가나안에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식량을 사러 오고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열 아들들과 요셉 사이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다 풀어내는 역할을 유다가 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을 통해서 한 백성 한 나라를 이루려고 하는 하나님의 섭리는
아버지 야곱의 그릇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열 아들 뿐만 아니라 그 열 아들들의 손자 손녀들과 가축들이 굶주려가도
야곱은 베냐민을 놓지 않습니다
큰 아들 르우벤이 아버지 야곱에게 만약 베냐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 두 아들을 죽이라고까지 하면서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가서 양식을
사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사정을 하지만 2 년간이나 야곱은 버티고 있습니다
이 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아들이 유다입니다
유다는 12형제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한 형제로 구심점이 되는 리더쉽을 발휘합니다
아버지 야곱도 결국 유다를 믿고 베냐민을 내놓습니다.
식량을 사러 열 한 아들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
다시 요셉이 베냐민을 인질로 잡고자 할 때에도 유다는 요셉을 설득하고
자신이 인질로 남겠다고 합니다
결국 요셉은 방성대곡을 하면서 자신을 형들에게 알리게 됩니다

그 수치스러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형제들에게나
아버지에게나 신뢰를 받고
유다의 지도력에 기꺼이 따르면서
한 가족의 연대가 이루어졌다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저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놀라운 변화가 있기까지
유다에게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야곱이 애굽에 내려와서 17년을 더 살다가 147세에 하나님 앞에 가면서
열두 아들들을 축복하는 가운데 유다를 축복하는 기도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이 유다에게 아버지 야곱은 죽으면서
메시야의 혈통을 이어가는 아들로 축복합니다
이 유다 지파에서 다윗 왕이 나오고 예수 그리스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유다에게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 마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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