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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은혜 없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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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03-22 20:05 조회2,7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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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은혜 없는 세상에서......



"무슨책을 읽고 계십니까?" 남자가 물었다.
"친구가 준거예요. 이 책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나요."
"그래요?
어떤 책입니까?"

"글쎄요. 무슨 인생 지침서 같기도 하고. 아직 별로 못 읽었어요."
여자는 책장을 두르르 넘겼다.
" 각 장의 제목이 이러네요.
훈련, 사랑, 은혜............."

남자가 말을 끊었다.
" 은혜가 뭡니까?"
"저도 몰라요. 아직 은혜까지 못나갔어요."
저녁 뉴스를 듣노라면 이 여자의 마지막 말이 생각날 때가 있다.

전쟁, 폭력, 정치, 경제 불황, 종교 갈등, 법정 싸움, 가정 파괴 등으로
얼룩진 세상은 분명 아직 은혜까지 못나간 것이리라.
" 인간에게서 은혜를 빼면 얼마나 초라한 존재가 되는가."
안타깝게도 어떤 교회를 방문할 때도 이 대화가 떠오른다
오랜
세월동안 교회는 진리를 논하고 판정하는 일에 엄청난 힘을 쏟아 왔다
교회마다 제각기 변호하는 진리가 있다. 은혜는 어떤가?
은혜를 증거하는 일에 남보다 앞서려는 교회를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그렇게도 십자가를 설교한데도 말이다
은혜는 교회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요
복수 보다 강하고 인종 차별보다 강하고 증오보다 강한
어떤 계급 투쟁보다 더 강한 힘을 발하는 영적인 샛별이다

이 은혜에 갈급한 세상에 교회가 내 보이는 비은혜가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바베트의 만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기보다는
영양가 없는 빵으로 만든 죽이나 먹으로 모인 우중충한 사람들처럼
보일 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바베트의 만찬」비디오로 볼 수 있습니다.

세리와 창기와 문둥 병자, 온갖 병든 자들을 향한 그 긍휼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향한 그 애탐
어떤 죄인이라도 그 죄 때문에 수치심을 갖게 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먼저 보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증거하는 교인들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어떤 선행도, 어떤 은사도
하나님의
은혜 앞에 설 수 있는 계급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예수님과는 달리 어느 누구도 판단하거나
비난할 수 없는 자들이요 오직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전심전력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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