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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은혜를 이길 수 있는 무기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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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06-26 14:26 조회2,9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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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이길 수 있는 무기는 어디에도 없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0년 후
폴란드 그리스도인들을 방문한 평화 사절단 두 명이 있었습니다
서독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용의가 있습니까?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 폴란드인 한 명이 입을 열었다.
"당신들의 요구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바르샤바의 돌 하나 하나가
모두 폴란드인의 피로 젖어 있습니다 우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모임이 파하기 전 이들은 함께 주기도문으로 기도하였습니다.
" 우리가..........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대목에 이르자 전원이 기도를 멈췄다.
방안에 긴장이 감돌았다
조금 전에 그렇게 힘주어 말했던 폴란드인이 말했다

"당신들의 요구를 수락해야겠습니다. 용서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주기도문으로 기도도 못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할 수도 없습니다.
인간적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이 힘을 주실 것입니다!"
그로부터 18개월 후 폴란드 그리스도인들과 서독의 그리스도인들은
비엔나에서 만나 교제의 악수를 나누었고 그 우호관계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단다

1990년 동독은 최초로 자유 선거를 거쳐 국회가 탄생했다
정권을 인수하는 작업들이 진행되어야 했고
공산권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었고
서독은 급진적인 통일 단계를 제의하고 있는데다
국회는 정리하고 풀어 나가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그런데도 국회는 최초의 공식적인 행동으로 만장일치의 한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동독 최초의 자유선거로 뽑힌 국회의원들은............
유대인 남자, 여자들, 아동들에 대한 모욕과 추방과 살해에 대해
이 나라 국민을 대신하여 책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비통함과 수치심으로 독일 역사의 이 무거운 짐을 인정합니다
국가 사회주의 시기에 세계의 많은 민족이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유대인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동독의 공식적인 대 이스라엘
정책의 위선과 적의 그리고 1945년 이후에도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행해진
유대인 시민을 향한 핍박과 모욕에 대해 이스라엘 국민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국회가 이렇게 했다고 해서 살해된 유대인들이 살아난 것도 아니요
나치의 극악무도한 행위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다. 맞다. 그라나 50년이 넘게
동독 정부가 용서의 필요성을 거부해오는 동안 동독인들을 숨막히게 해온
죄책감의 중압을 덜어주었던 것이다.
막힌 것을 뚫어주어야
흘러가는 것이다
죄가 가로막으면 만사가 불통이요
회개하고 죄를 버리면 만사가 형통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
잠 28:13

반대로 일본 정부는 자기들이 전쟁 중에 행한 일들에 대해 지금까지도
전혀 잘못을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일본정부는 진주만 사태 50주년 기념식 참석도 거절했다
미국의 초청이 사과를 전제로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는 말이 전쟁이란 전 세계의 책임이다는 것이다
1995년에서 자국의 행동에 대해서 사과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 말은 계산된 외교적 미사여구일 뿐 국민적 진실이 아니라는 것은
자신들이 더 잘 아는 사실이다
일본은 자신의 나라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것은 배우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학살, 잔인함, 인간 생체 해부 실험 ,
외국인 징집, 징용, 위안부 착출 등에 대해서는 전혀 배우지 않는다
죄에 대한 감각이 없는 개인이나 국민은 더 이상 사람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사람의 존귀함과 명예는 죄를 깨닫고 그 아픔을 느끼며
회개하고 그 죄를 씻어낼 줄 아는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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