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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원수와 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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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11-11 22:21 조회3,2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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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원수와 살고 계십니까?




이전에 텔레비전에서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출연해서 사회자의 진행을 따라 여러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중에 스피드 퀴즈가 있었습니다.

같이 사신 지 40년이 되었다는 한 노부부는
방송 시작부터 티격태격 다투었습니다.
그리고 차례가 되어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맞춰야 하는 답이 천생연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애타게 설명합니다.

"아~ 그거 있잖아… 사람들이 우리를 부를 때 하는 말.
에이 무식한 할망구, 그것도 몰라!
우리가 무슨 관계냐구?"
할머니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할아버지의 높은 소리에 정신이 없는 듯했습니다.
"에잇, 바보 같은 할망구야,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구!"

그러자 할머니는 갑자기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너무나 잘 알겠다는 표정으로 할머니가 외쳤습니다.

"웬 수!"

나와 아내는 뒤집어졌습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 다시 설명했습니다.

"아니, 아니, 할망구야, 그게 아니고… 왜 있잖아 네 자, 네 자로 된 거…"

할머니는 환한 얼굴로 주저하지 않고 외쳤습니다.

"팽. 생. 웬. 수!"

나와 아내는 숨을 쉴 수조차 없었습니다.
두 사회자도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카메라맨도 웃다가 화면까지 흔들렸습니다.
겨우 일어난 사회자가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할머니, 왜 원수랑 평생을 사셨어요?"
할머니는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속이 썩어도 참고 살지…뭐…그래도 저 영감 없으면 어떡해…."

우리가 잘 아는 갈라디아서 5장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첫 번째는 사랑이요, 네 번째는 오래 참음입니다.
또 잘 아는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은 오래 참고"로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성격 중 하나는 참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 장에서 말하는 대로 『오래 참는 것』이며
『모든 것을 참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참지만 오래 참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많은 것에 대해 참지만 모든 것을 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에 대하여 오래 참으십니다.
그 참음은 참으로 깊고도 넓습니다.
평생 원수랑 살고 계십니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을 두고 계십니까.
용서 못할 어떤 사람이 있으십니까.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내가 아닌 예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 참는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 「뉴스 엔조이」
이응도 목사의 글 중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 갈 2:20

※. 사람이 가지는 연약함이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성령의 능력을 말하고 싶어집니다

나의 연약함보다는

성령님의 능력에 끝없이 기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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