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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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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3-05-23 22:33 조회3,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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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날래?"


동네 아이들이 나무에 올라가 환호하듯
제각기 엄마를 불렀습니다.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
이렇게 높은 나무에 올라갈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이지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의 소리를 듣고 달려온 대부분의 엄마들은,

내 아이가 저렇게 높은데서 아슬아슬하게 있다니...’


걱정되고 놀라서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 혼날래? 어서 내려오지 못해엣!”

그러자 아이들은 조금전의 자랑스러움은 온데 간데 없고,
큰 죄라도 지은 양 슬금슬금 주눅이 들어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어머니만은 좀 달랐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는 모습으로

" 야아~ 굉장한데!!
엄마도 올라가 보고 싶구나.

내려오는 것도 보여 줄 수 있겠니?”

아이는 자랑스러운 듯한 모습으로 으쓱거리며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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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망보다는,
격려가 사람을 키우고, 살린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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