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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어렵게 살았던 부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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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3-07-01 23:19 조회2,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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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어렵게 살았던 부부.......


아내가 갖고 싶은 것 제대로 한 번 해준 적이 없었던 남편은
고심 끝에 회사 사장에게 월급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내에게 그 사실을 말하고는 남편은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월급을 올려달라는 그 말을 차마 쉽게 할 수가 없었기에
사장 주위를 맴돌다가 겨우 퇴근 무렵에야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장은 그가 말한 월급 이상을 허락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가 요구한 액수보다 월등히 많은 액수의 월급을 올려 주겠다며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기쁜 마음에 집으로 돌아온 그 남자...
그런데 그는 집에 들어오면서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식탁에는 아름다운 꽃병과 낭만적인 촛대,
그리고 너무나 정성 어린 음식이 장만되어 있었습니다.

"여보, 드디어 월급이 올랐어. 당신도 이미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구나.
역시 당신은 나를 알아보는구나"

아내는 너무도 기뻐하며 미리 준비했다면서 쪽지 하나를 그에게 건넸습니다.


당신의 월급이 오를 줄 알았다구요,
오늘 저녁은 그 축하의 선물이에요. 사랑해요>

그들에게는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식사를 다하고 난 후 아내는 과일을 준비하겠다며 부엌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아내의 일을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남자는 국그릇을 치워 주려고
국그릇을 들었는데 그 밑에서 쪽지가 하나 떨어졌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 남자는 쪽지를 집어들고 읽어보았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의 글인데 남자는 계속해서 그 메모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그의 눈에서는 맑은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 쪽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
.
.



회사 사정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이 저녁은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의 표시입니다. 아시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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