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중심, 하나님중심 ( 펌글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찬미 작성일12-12-12 15:05 조회3,60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예수께서 70인을 보내 사역하게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사역의 장에서 돌아온 70인이 기뻐 즐거워하며 보고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항복하더라고 (눅10:17).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눅10:19-20).
관점의 차이다.
제자들은 귀신, 마귀들을 보았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보셨다.
제자들은 마귀 중심으로 생각했고,
예수님은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셨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렇게 보라고 하신다.
마귀따위에게 신경쓰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시선을 맞추라고.
닐 앤더슨의 책 < 이제 자유입니다 >에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말한다.
귀신이나 마귀는 병균, 잡균과 아주 흡사하다.
우리 주변에는 곳곳에 병균이 있다.
공기 속에, 물 속에, 음식물 속에, 다른 사람들 속에, 그리고 우리들 몸 속에도 있다.
그러나 그것때문에
자신이 어떤 병에 걸릴 것이라는 끊임없는 공포속에 살고있는 사람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맞은 음식과 적당한 휴식,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이 건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잡균이 있고, 병균이 우글거린다고, 그것때문에 곧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잡균과 병균이 우글거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네 몸속에는
그것들을 능히 쳐서 이겨낼 수 있는 막강한 저항력과 면역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왠만한 병균의 침입이 있어도 끄떡하지 않는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마귀와 귀신의 세력이 분명 우글대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귀와 귀신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그것들보다 두배나 더 많은 천사를 보내서 지켜주고 계신다.
뿐아니라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로 우리를 보호하고 계신다.
그래서 우글거리는 귀신, 마귀들의 공격에도 끄떡없이 우리가 배겨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관점을 마귀에게 두면 마귀 중심의 사고가 된다.
여기에도 마귀, 저기에도 귀신, 그야말로 전후좌우 어디를 봐도
우글거리고 득실거리는 마귀만 보일 뿐이다.
그래서 삶의 현장이 모두 마귀의 복마전(伏魔殿, 마귀가 엎드려있는 집)이 된다.
하지만 관점을 하나님의 나라에 두면 다르다.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고, 그것만 바라보고 있으면 마귀가 보이지 않는다.
마치 우리주위에 득실거리는 병균, 잡균따위가 있지만
그런 것들이 우리네 눈에도 보이지 않고, 건강에 영향을 못미치는 것과 같다.
대신에 하나님이 보인다.
하나님의 지켜주심, 성령님의 임재, 천사들의 손길만 보인다.
전혀 보이는 것이 다르다.
생각도 감정도, 말도 행동도 다 다르게 된다.
세계관의 차이다.
마귀 중심의 세계관으로 보면 온통 마귀만 보이며,
오늘은 몇마리의 마귀를 퇴치했는가만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으로 보면,
오늘은 또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했는가, 누렸는가 하는 생각만 든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처럼
우리 역시 마귀 중심의 세계관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으로 살아야 한다.
내가 마귀를 얼마나 물리쳤는가 따위는 생각할 필요도, 계산할 거리도 없다.
왜냐하면
마귀는 이미 패한 패잔병으로 극히 미미한 병균, 잡균 나부랑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하나님의 나라 중심으로 자꾸 보는 연습을 하면,
그런 것은 어느새 안중에도 없고, 생각에도 사라지게 된다.
마치, 더러운 물이 고여있는 병에 맑은 물을 자꾸 부으면,
더러운 물은 어느새 밀려서 씻겨나가는 원리와 같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닐 앤더슨의 책을 읽으며, 그가 한 한마디 < 마귀 중심 >이란 단어에,
잠시 하늘을 보고 묵상하며 글을 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