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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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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희 작성일07-10-29 18:09 조회3,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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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어떻게 보낼까?

과일, 곡식들을 가지고 나와 하나님께 감사 예배드린다. 드려진 예물에 대해 구약에서의 원리는 제사장과 고아와 과부에게 돌리고, 예물을 가지고 나온 백성들이 함께 나누며 즐거워하라고 하셨다 (신명기 16:13~15 참고).
우리가 구약의 제사법대로 실행할 수 없는 데다 농경사회도 아니라서 호미질 한번 안 해 본 도시인들이 농작물로 추수 감사절을 지킨다는 것은 생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추수감사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 우리가 농사짓지 않는다고 해서 쇠 덩이를 먹고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들에서 나는 곡식을 먹어야 사는 존재인데 농사하는 수고 없이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더욱 감사한 일이 아닌가!     
잠시 경험을 이야기해 보겠다.
세 살 형진이의 추수 감사 주일은 눈물 바다였다. 형진이는 떼를 쓰며 울고 섰다. 형진이 어머니의 말씀은 이렇다.
“어저께 과일을 담으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선물이라고 말해 줬거든요. 형진이는 좋아하며 아침부터 하나님께 드리러 간다고 서둘러 왔는데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고 왜 영아부에 내느냐며, 하나님께 드릴 거라면서 저렇게 울고 섰어요.”
아이가 무엇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할 때 그 기대와 상상은 엄청난 것이다. 어린이에게는 ‘드린다’는 상향 개념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필자가 누차 강조해 왔듯이 영․유아기는 ‘예배드린다’는 개념보다 ‘예배본다’는 개념을 강조한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어린이에게 감사를 가르치려면 하나님께 드린다는 제사 적 개념 즉, 상향개념 보다는 이러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즉, 하향개념으로 가르쳐서 하나님은 고마우신 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면 된다. ‘내리 사랑’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주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형준이에게도 이 많은 것을 하나님이 주셨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것들을 주셨듯이 우리도 사람들에게 나눠주자. 그러면 하나님도 좋아하실 거야 하나님은 형준이 같이 나눠주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이러한 가르침은 어린이가 하나님을 이해하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행동에 자극과 반응을 일으키는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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