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누기

지우개로 지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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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04-04 19:59 조회3,5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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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인생이라는 종이 위에...
우리는 세월(시간)이라는 잉크를 가지고 많은 추억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이 다음에 천국에서...
우리가 매일 쓰는 이 추억을 하나님께서 책으로 내신다면...
과연 우리는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일까요?

할 수만 있다면...
매일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 시간이...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운 글이 되길 원합니다.

요즘...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귀한 시간을...
나는 얼마나 아름답고 값있게 사용했는지..!

내 인생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살았는지..!
말로만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하지는 않았는지..!

지금까지 쓰고 있던 인생의 10대와 20대 그리도 30대 초반까지의 추억록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내세울 것은 없는 삶이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있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네요.

처음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을 때와 지금...
처음 청소년 사역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그 때에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모든 것에 경외함과 두려움...
호기심과 감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경험과 지식이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처음 그 때의...
설레임과 하나님을 향했던 마음이...
점점 무디어 가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이야말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경험과 지식을...
모두 지우고 처음 백지였을 때로 돌아가야 할 때임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조심 스럽게 한발 한발 나아가면서 하나님께 묻곤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님 보다도...

경험과 지식이...
하나님의 자리를 뺏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경험과 지식이 하나님을 가로막고 있네요...^^;

아무 것도 없고...
아무 것도 몰랐던...
처음 그 백지가 그립네요...

저를 돌아보기 보다는...
하나님과 청소년들을 위해서 목숨 걸고 뛰었던 그 때...

저의 경험과 앎 보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쫓았던 그 때가 너무나 그립네요...

지금...
순수함이라는 지우개를 가지고...
저의 경험과 앎을 모두 지우고...

아무 것도 없는 새로운 백지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처음 그 때처럼요...


은진교회 가족 여러분!

하나님과 우리를 가로막는...
나의 경험과 앎을...

순수함이라는 지우개로...
깨끗이 지웠으면 합니다.

지금 지우세요!!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요한계시록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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