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어두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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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사랑 작성일11-10-01 14:41 조회3,5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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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를 그렇게 묶어놓지 않았으면 네가 나의 종이 될 거 같으냐?"
정필도 목사님의 책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진다 >에 나오는 말이다.
어쩌면 이 책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멋진 한마디일지도 모른다.
일하는대로 돈이 벌리고,
집안에는 아픈 사람이 하나도 없고,
자식들은 공부를 다 잘해서 쭉쭉 뻗어나가고,
사회적으로도 포지션이 잔뜩 높아져있다면,
.
.
하나님을 찾을까.
기도를 할까.
말씀을 읽기나 할까.
등따시고 배부른데 기도가 될까.
등따시고 배부른데 찬송이나 나올까.
가당찮은 얘기다.
사람은 그런 존재가 아니다.
등따시고 배부르면 딴생각 한다.
하나님이외의 생각을 한다.
세상생각을 한다.
사람은 그런 존재다.
그래서 하나님이 묶어놓으신다.
사랑하시는 사람,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쇠사슬의 은혜를 주신다.
브레이커다.
브레이킹 역할을 하는 브레이커다.
나 역시 그렇다.
알고보면 이러저런 묶여짐이 많다.
정작 절절한 묶여짐은 말로 하지 못한다.
하나님만 아시는 일이 많다.
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
그래서 또 기도를 하고 찬송을 부른다.
묶여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안다.
쇠사슬에 묶여짐이 곧 은혜인 것을,
묶였기에 기도에도 묶이고, 찬송에도 묶이고, 말씀에도 묶인다는 것을,
나 역시 묶임이 없었다면,
기도도, 찬송도 없었을 것이고,
놀기 좋고, 먹기 좋고, 살기 좋은 세상에서
얼마든지 세상과 짝하며 세상속에 푸욱 빠져 술냄새 푹푹 풍기며 살고 있을텐데 말이다..
- 김 양규 장로(부산,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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