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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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희 작성일11-12-14 13:44 조회3,4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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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의 마늘은
다 자랄 때까지 솎아주지 않아야 된다고 한다.
중간에 듬성듬성 자꾸 솎아버리면
마늘이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단다.
그래서 다 자랄 때까지 그대로 두어야 한단다.
더러 잡초가 섞이고 벌레가 먹어 썩긴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두어야 한단다.
오늘낮에 들은 얘기다.
어느 원로목사님과 식사하면서 들은 말씀이다.
마태복음 13장, 천국비유가 생각난다.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뿌린 원수,
하지만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마저 뽑을까봐 추수 때까지 그냥 두라는 말씀,
그 말씀이 생각난다.
사람관계도 마찬가지 아닐까.
육체를 가진 사람이 어찌 흠이 없을까.
조금만 흠이나 티가 보인다고 그때마다 솎아버리면,
생각나는대로, 목구멍에 차오르는대로 뱉아버리면
상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건,
힘을 잃고 맥이 빠져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건 말이다..
부산 한의사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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