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일입니다

뚜렷하게 자랑할 만한 것이 따로 있는 인생은 아니지만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본다면 그래도 그중에 가장 잘한 일은

아무리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봐도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일입니다

코흘리개 철부지 어린시절

노트 한 권과 연필 한자루를 갖고 싶어 처음으로 교회를 갔었습니다

여름성경학교 때도 노트와 연필을 주었고

크리스마스 때도 노트와 연필을 주었습니다

겨우 하나씩이었지만 그땐 너무 좋아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교회에가서 예쁜 주일학교 여선생님도 만났고

내 또래의 예쁜 여자애를 만나 한참을 얘기할 수도 있었습니다 .

그리고 오래지 않아 거기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후로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교회에서 만난사람들은 다 좋은사람들이었습니다

걷다가도 웃음이 나고 자다가도 미소가 피어오르는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

만나면 밤새워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집니다

주머니의 돈은 좀 새어나가도 마음은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받습니다

어제 만났는데 오늘 또 보고싶은 좋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아무리 돌이켜 생각해봐도 

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일입니다

그래서 난 늘 궁금합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어떤 좋은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실지 늘 궁금합니다

주일이 다가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금요일인 오늘부터 설렙니다

여태까지 만났던 좋은사람들을 기억에 떠올려봅니다

너무 많아 아마도 오늘 밤을 새워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행복합니다

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일입니다

                                                                           ( 갈말에서 퍼온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