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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지효과 (갈말 김양규장로님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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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희 작성일11-09-17 13:57 조회4,0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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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을 지낸 캘빈 쿨리지 ( Calvin Coolidge)는,
어느날  부인과 함께  양계농장을 방문했다가,
마침 교미에 열중하고 있는 수탉을 보았다.

그러자 쿨리지 부인은 저 수탉이 암탉과 얼마나 자주 저런 짓을 하느냐고 눈이 둥그래져 물었다.

하루에 족히 열두 번은 넘는다는 대답에 그녀는
부디 그걸 제 남편에게 똑똑히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 얘길 들은 대통령은 농부에게 수탉이 매일 같은 암탉과 교미를 하느냐고 물었다.
아니죠, 무슨 말씀이세요. 늘 다른 암컷과 한답니다.
농부는 멋쩍은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

이에 쿨리지는 " 부디 그걸 제 아내에게 똑똑히 말씀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새로움의 자극은 거역하기 힘들다.
비단 이성뿐아니라 물건이나 일에서조차도 우린 새로운 것에 강하게 이끌린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쿨리지 효과라고 한다.

도파민 효능이다.
도파민은 흥분, 환각에 빠지게 하는 효과가 있는 호르몬이다.
새로운 것을 보면 흥분하게 하는 도파민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뇌에서 강하게 분비된다.

하지만 또다른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전에 것에 대해서는 시들해지고 만다.
더이상 도파민의 분비가 안되기 때문이다.
쿨리지 효과는 이것을 설명한 것이다.

현대인들은 쫓긴다.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긴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 나면 또 하나의 목표, 더나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부추긴다.

지나간 것에 주목할 눈이 없다.
언제나 눈은 앞에 있는 새로운 것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의 것에 대해선 도무지 만족할 줄도 감사할 줄도 모른다.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차를 바꾸고,
그다음은 집을 바꾸고,
또 그다음은 아내를 바꾼다.

멀쩡한 것을 버리는 것은 새것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아무 관심도 없던 것들이 자꾸만 눈에 밟히기 때문이다.

아내를 바꾼다는 말이 우스개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린 그런 사례를 현실에서 많이 보고들 있다.

어쩌면 아내를 바꾸지 못해 차를 바꾸고 집을 바꾸는지 모른다.
옛것 지나간 것, 가진 것에 대해서는 더이상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 더 나은 것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 탐구,
그건 결국 쿨리지 효과, 도파민 효과의 최면에 다름아닌데 말이다.

내가 아는 두사람의 남자.
그들은 젊을 때 아내를 많이 바꿨다.
적어도 세번 이상씩 결혼들을 했다.
그래서 젊은 시절 그들의 곁에는 항상 젊고 싱싱한 아내들이 있었다.

몇해전에 그남자들 중의 한명이 죽었다.
그때 그의 곁에는 어떤 여자도 없었다.
혼자서 병실에서 암으로 쓸쓸히 죽어갈 때 그의 곁에서 눈물을 뿌리는 아무 여자도 없었다.

그들 중의 또 한분은 지금 혼자 살고있다.
나이 80을 바라보는 지금,
조그만 아파트에서 혼자서 빨래를 하고 밥을 지으며 살고있다.
그이 옆에, 정작 내조가 필요한 지금에 곁을 지키는 아무 여자도 없다.

성경은 말씀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얻는 복을 받는다고.(마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감사할 줄을 안다.
작은 것, 적은 것,
자기가 가진 보잘 것없는 것들에 대해 감사할 줄을 안다.
더 나은 것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거기에 천국이 있다.
그때 비로소 천국을 누리게 된다.

쿨리지 효과, 도파민 효과는 결국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욕심이다.
사람은 욕심때문에 죄를 짓게 되고,
죄때문에 죽게된다는 것은,
굳이 성경말씀(약1:15)을 들추지 않더라도 역사가 증명하는 진리인 것을 또한번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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