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에 생기는 용종의 경우
크기가 2센티까지 자라는 데에는 보통 20년이 걸린다.

그런데 일단 2센티가 되면 4센티로 되는 데에는 두달밖에 안걸리고,
4센티가 8센티로 되는 데에도 역시 두달밖에 안걸린다.

그래서 임상상 2센티의 의미는 크다.
일단 2센티가 넘으면 암으로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술마시면 간에 안좋고, 담배피우면 폐에 안좋은 건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술을 마셨다고 금방 간이 안좋아지고 담배피웠다고 금방 폐가 망가지는 것도 아니다.
그 역시 시간이 걸린다.
한 20년 걸린다.

그때까진 모른다.
아무리 술을 마시고, 담배를 줄창 피워대도 그것때문에 당장 어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지말라고 해도 자꾸만 해댄다.

숯불에 구운 고기나 기름에 튀긴 고기 역시 몸에 안좋지만,
먹었다고 당장 어떤 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몸에 좋은 알칼리 음식, 야채나 과일, 잡곡밥을 많이 먹어라고 해서
그걸 좀 먹어도 몸에 당장 어떤 효과반응이 나타나질 않는다.
그것 역시 시간이 좀 걸린다.
사람에 따라 물론 다르지만 어쩌면 한 20년 걸려야 할지 모른다.

지금 당장 눈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좋은 것을 심으면 좋은 것을 거두고,
악한 것을 심으면 악한 것을 거두며,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둔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은 모른다.
때가 되면 안다.
그때까지 20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게 된다.
뿌린만큼 거두며, 뿌린 종류대로 거둔다.

농작의 원리, 수확의 원리는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원리다.
영적으로 그럴 뿐만아니라 육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위하여 선한 것을 심으면 선한 것을 거두게 되고,
자기를 위하여 악한 것을 심으면 심은대로 악한 것을 거두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그 원리를 안다.
그래서 매일 선한 것을 심는 사람들이다.
선한 것을 심되 많이 심는 사람들이다.
많이 심어서 풍성한 수확을 하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