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누기

한 마디만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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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05-22 16:45 조회3,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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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만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한 마디만 하면 속이 후련해질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종일
그 한 마디를 하고 싶어 안달했습니다.

그러나 그리하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나는 시원하겠지만
꽉 쥔 주먹에 있는 힘을 모아 일격을 가하듯 내뱉는 말은
듣는 이의 가슴에 멍 자국을 남기게 될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시시비비 가리고 따진다 한들,
나의 정당함과 상대의 그릇됨을 증명한다 한들
흠집이 난 자존심이 조금 나아진다 한들
무엇이 그리 유익할까요?

분노를 품고 말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미움과 원망으로 말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면
차라리
침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느 집사님의
글에서


200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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