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누기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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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08-05 22:47 조회3,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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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국화꽃 향기

천지에 빗물처럼 스민 날

서늘한 바람에

까츨한 우리 살갖

거듭거듭 부비어대도

모자라기만 할

가을에 오십시오

그리움

은행잎처럼 노오랗게 물들면

한 잎 한 잎

또옥 똑 따내어

눈물로 쓴 연서(戀書)

바람에 실려 보내지 않고는

몸살이 나 못배길 것 같은 그런 날

날이면 날마다

그리움에 죽어가던 내 설움에도

비로소 난 이름을 붙이렵니다

내 영혼을 던졌노라고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
송해월




이 곳을 찾는 여러분 한 분 한 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아침 저에게는 벌써 가을이 오고 있네요
늘 건강하시고 밝고 고운 모습들로 뵈올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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