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누기

구조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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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사랑 작성일12-10-11 14:19 조회3,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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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들은 하얀 정장을 입는다.
거리를 거니는 해군들의 복장을 보면 새하얗다.
그야말로 먼지 하나 묻지않은 깨끗한 하얌, 완벽한 하양이다.

해군 고급장교와 대화를 하면서 물었다.
왜 하얀색 옷을 입느냐고.

그분의 말이 재미있다.
해군은 배를 타는데 좁은 뱃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몸도 옷도 더러워진다고 했다.
갑판 청소, 기계실 정비를 하다보면 땀이 나고 금방 때가 묻는데,
물이 부족해서 몸도 자주 씻지못한다고 했다.

그러다가 육지에 닿아서 밖으로 나오게 되면
몸도 마음도, 그리고 옷가지도 깨끗이 단장해서 나온다고 했다.
깨끗한 옷, 하얀 옷을 입고 나오면 행동거지도 말한마디도 그에 걸맞게 할 수밖에..
그래서 자연히 품위있는 신사가 된다고 했다.

만약 흰옷으로 갈아입지 않고 배에 있던 옷 그대로 나온다면
밖에 나와서도 마음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게 사람인데 말이다.

구조와 기능이다.
구조가 되어있으면 기능이 생긴다.
악한 구조에서는 악한 기능이 생기고,
선한 구조에서는 선한 기능이 생기기 마련이다.

악한 영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집안에 컴컴한 구석이 있어 청소되지 않고 더러운 먼지와 찌끼가 쌓여있으면
그곳에 악한 영이 상주한다고 했다.
악한 영, 더러운 영은 그런 어두운 곳, 어두침침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있다.
악한 영은 어두움의 영이라고.
실제로 어두운 곳, 더러운 곳을 즐기는 영이다.
그래서 집안에 더러운 곳, 침침한 곳, 먼지쌓인 곳이 있으면
기도하기 전에 먼저 다 꺼집어내어 버리고 청소부터 해야 한다.

그러고나서 기도해야 한다.
기도로 기름부음을 받게하려면 더러운 것, 무질서한 것부터 정리해버려야 한다.
그래야 그곳이 정결하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더러운 관계, 부적절한 관계, 정당치 못한 관계를 맺고있다면
하루빨리 끊어야 한다.
그 관계를 정리하고 청소하지 않고 백날 기도해봤자 기도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막힘이 있기 때문이다.
구조와 기능이다.

한방에서는 기가 통하면 아프지 않고 불통하면 아프다고 본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죄로 인해 막힘이 있으면 아프고,
막힘이 뚫리면 아픈 것이 낫게 된다.

죄의 문제, 관계의 문제로 막힘이 있을 때,
그 막힌 것을 먼저 뚫어버리고 청소해버리는 작업부터 먼저 해야 한다.
그러고난 다음에 기도해야 한다.
구조와 기능이다.

사람은 그런 존재다.
구조가 되어있어야 기능이 생긴다.

오늘 우리환경을 한번 돌아보자.
청소해야 할 구석은 없는지,
꺼집어내야 할 잡동사니, 오랫동안 쌓여있어 먼지가 쌓인 가재도구는 없는지..
그런 것부터 집어내고 버리고 청소부터 하자.

그런 다음에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의 은혜를 구하자.
하나님은 빛이시다.
어두움을 싫어하시고 어두운 가운데에는 거하지 않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성령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공간,
그런 자리부터 먼저 만들자.
내 마음에, 내 생활에,그리고 내 집안 구석구석에 만들자.

물론 영적인 문제를 영적으로 풀어야 하지만,
영적인 문제는 알고보면 육적인 문제와 연결이 되어있다.
육적인 문제, 구조적인 문제와도 사실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우린 이제까지 이런 것들을 너무 간과해왔다.
영적인 것만 생각하고 육적인 구조와는 연결시키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젠 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하나님은 빛이시고 밝음이라고.

우리네 삶의 현장에 어두운 것, 컴컴한 것, 냄새나고 먼지쌓인 곳이 있으면
그것부터 정리하고 청소하고 씻어버리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그리고 영적으로도 많은 유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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