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누기

내 인생의 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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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희 작성일13-05-10 17:51 조회3,2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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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상말씀은 출애굽기 2장 1-10절,
나의 2페이지를 묵상한다.

아들을 낳아 석 달을 숨긴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
하지만 애굽의 법을 더 이상 어길 수 없어 마침내 나일강에 버린다.

이제 갈대상자에 담긴 어린 모세는 어미의 손을 떠났다.
더 이상 어미가 어떻게 할 수도,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도 없었다.
이제 물이 가는대로, 흐르는대로 맡겨둘 뿐이다.

그럴 때가 있다.
내손을 떠났을 때, 내손으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나는 이제 그저 가만히 바라만 볼 수밖에 없을 때,
그럴 때가 있다.

그 다음 단계에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생각도 않았던 바로 왕궁의 공주를 준비시켜 모세를 건져내게 하셨고,
모세의 생모 요게벳의 젖을 먹으며 자라게 하셨다.
기적도 보통 기적이 아니요, 각본으로 짜려고 해도 이 이상 완벽할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린 안다.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인 것을,
모세에게 그러하셨듯 우리에게도 그렇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본다.

내가 내손을 놓았을 때 그 다음 단계는 더 이상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님을,
나의 2페이지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그려지는 것임을 오늘 하나님은 보여주신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사람들이다.
나의 2페이지가 하나님에 의해 그려지는 사람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의해 씌어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다. 그래서 복된 사람들이다.

지금은 눈앞이 캄캄할 때가 있다.
아무런 생각도 계획도 안보일 때가 있다.
지금은 그저 머릿속이 하얗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2페이지를 생각한다.
그럴 때 왕궁을 준비하시고 공주를 예비하시며 생모를 통해 젖을 먹여주시는 그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 영역은 나에게 속한 부분이 아니다.

나의 2페이지를 그려가시는 하나님,
그분의 섭리와 경륜을 생각하며 또 아버지를 부른다.
그분의 이름앞에 그래서 또 머리를 조아리며 두손을 모우는 목욜의 맑은 새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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