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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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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희 작성일13-07-17 16:46 조회3,4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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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을 보면

잘난 사람들 보다는 잘 기다렸던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이 25년을 자녀에 대한 기다림으로 힘들었습니다.
모세는 외로운 광야에서 사명에 대한 목마름으로

 40년간이나 초라하고 비참한 굴욕의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요셉은 상처와 억울함으로 얼룩진 13년을 혈육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으로 감내했습니다.
야곱은 성숙과 축복에 대한 사무침으로 21년간이나 실망과 시행착오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기다림이라는 용광로에 던져 타오르게 하신 후에 결국은 녹아지게 하십니다.  

마지막에는 더 기다릴 힘도 기다릴 이유조차도 제거하신 뒤에 그냥 눈떠있음으로

아침을 열고 살아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로 만드십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기다림의 과정을 통해 낮아지고, 작아지며, 정화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우매하여 그때 조금만 기다렸다면 좋았을 뻔한 일들을

지나보내고 나서야 깨달아 알게 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기다릴 수 있음이 승리한 영성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만이 끝까지 기다릴 수가 있습니다. 기다림을 배우십시오.
주님, 기다림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기다림이라는 용광로를 통과합시다.

김장환 목사님의 책  < 큐티365 >에 나오는 말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기다릴 일이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기다릴 일이 없으면 어떨까.
기다릴만한 일이 없는 것처럼 따분한 일이 또 어딨을까.
인생이 무료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기다릴 줄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기다리면 되는데,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기도하지 않고 기대하지도 않고 기다리지도 않는다면 그저 무료할 뿐이다.

기다려보면 안다.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려보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기도의 응답을 보게 된다.

그래서 기다리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다.
인생을 살면 살수록 확인한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기다릴 일이 있다는 것은 자못 긴장하게 하며 흥미로운 일이다.

오늘도 기다린다.
아침에 드린 기도, 저녁때엔 또 어떻게 응답하셨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성적표를 받는 마음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고 채점을 기다리고 성적발표를 기다리는 마음,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하고
저녁 때, 해질 때, 주말이 오면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채점표를 기대하고 기다리며 흥분으로 긴장되기도 한다.

기다리는 마음은 행복한 마음이다.
기다리는 마음은 감사한 마음이다.
아직도 기다릴 일이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른다.
기다릴 일이 없다면 그저 지겹고 고되고 무료할 뿐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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