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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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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사랑 작성일11-07-08 03:02 조회3,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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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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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파트의 위층과 아래층의 주부는

사이가 각별하였습니다.

위층의 주부는 치매에 걸린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었고

아래층에는 중풍 걸린 시모를 모시고 있었기에

서로에게 상련의 끈이 이어졌는지도 모릅니다.

나이 많은 아래층이 언니가 되고 위층이 동생 되어

그렇게 둘도 없는 이웃이 되어 지냈습니다.

 

어느 날,

동생... 부탁이 있는데...”

하면서 아주 어렵게 아래층 언니가 말을 합니다.

우리 부부가 급하게 여행을 다녀와야 하는데

어머니가 걸려서... 한 삼일이면 되는데...

부탁할 곳도 없고 ...동생도 어머니 때문에 힘든 줄 알면서

염치없이 부탁하네....“

그래요 언니..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삼일인데 그 정도는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층 새댁은 흔쾌히 허락합니다.

평소에도 서로 배려하고 사는 처지라

별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삼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아래층 언니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무슨 일이 있다 싶어 전화를 해보았건만 ...

역시 불통입니다.

보름이 지나자,

아래층 언니 집에 사람이 찾아와 이사를 들어온다 합니다.

 

한달여 쯤에

아래층 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 옵니다.

“ ...동생 미안해... 어쩔 수 없었어...부도 나고

파산에 이르러 어머님을 건사할 데도 없고...

여기 일본인데... 동생, 일년만 기다려줘...

열심히 일해서 빚 갚고 어머님 모시러 꼭 갈게...“

느닷없는 언니의 말에 위층 새댁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언니... 이러면 안돼요...나는 어떡하라고..

.. 할머니 버릴 거예요... 복지원이라도 보내야지..

이러면 안돼요...“

고함을 쳐 보았지만 이미 전화는 끊겨 있고...

새댁은 마냥 엉엉 울며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분해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새댁의 머리에 점점 더 언니의 그 자상했던 얼굴이 떠 오르고

도무지 어찌할 바 없어 몸부림치던 언니의 입장이 되어 보며

그 언니가 가여워 또 울었습니다.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어렵게 양해를 구하여

언니의 시모를 친정 엄마와 함께 모시기로 합니다.

그나마 믿음이 있는 남편이므로, 아내가 힘들까봐

염려하는 것을 주님이 보내신 것이라고,

그렇게 여기자고 설득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치매로 인해 그렇게 속을 썩이던 자기 엄마가

변하기 시작 합니다.

금방 밥을 먹고도 또 딸을 향해 밥 안 준다고

고함을 치려하면 위층 할머니가

여보게, 금방 밥 먹었잖는가... ”

“......아까 우리 밥 먹었지...ㅎㅎ

딸의 말은 그렇게 듣지 않는 엄마는 누워지내는

할머니를 도와가며 그렇게 상냥하고 부드럽게

변하더니 치매가 거의 치료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는 그 언니가 와서 할머니를 모셔 간대도

놓지 않으리라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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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들었던 이 이야기가

내 가슴을 울립니다.

조금만 힘들면 나에게만 주는 고난이다고 온갖 불평하고

어쩌다 남이 안 하는 힘든 일 조금 하다보면

목소리 높이고 남을 향해 판단하고 비판하며

남의 입장 같은 것은 전혀 안중에 없으면서도

찬양인도나 집회시, 조금의 망설임 없이 충고하던 내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안 그래도 반년 동안 지나며 무엇을 심고 거두었는지

또 무었을 키워가고 있는지 자책하던 차에

이 이야기를 남은 한해의 교훈으로 삼으리라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갈말에서 하얀새님의 글

 

 

 

함께하는 수고로 더불어 받는 복.....

정말 기적같은 얘기입니다.

노인들의 외로움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외로움의 치유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고 친구가 될 때에 이런 기적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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