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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지 마라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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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봉 작성일13-03-21 09:54 조회3,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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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지신 엄마의 글!!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명절때 친가에 오고싶다고 하지마라.
처가가 좋으면 처가에 가고, 그냥 연휴니 맘껏놀거라.
이 엄마는 그동안 명절이면 허리빠지게 일했다.
그래서 지금은 놀러가고 싶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뭘자꾸 보여주려 하느냐?
그냥 한달에 한번, 아니 두달에 한번이면 족하다.
니들끼리 알콩달콩 잼나게 살거라.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 처와 싸웠다고 내집에 오지마라.
너의 집은 네 마누라가 있는 그곳이다.
깨끗이 치워놓은 내 거실에.. 너 한번 왔다가면..
나...
이제는 물건이 한곳에 있는, 그런걸 느끼며 살고 싶다..
부부가 살면서 싸울때도 있지..
하지만, 둘이서 해결하고 영~갈곳없으면 처가로 가거라.
그곳에서 불편함을 겪어야 네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꺼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결혼했으면 마누라가 해주는 밥이 모래알이어도,
마누라가 한 반찬이 입에 맞지 않아도,
투덜대지 말고 먹어라.
30평생을 네 입에 맞는 밥과 반찬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제발,, 우리도 신혼처럼 살게 해다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이 엄마는 니들 키우면서 직장다녔고, 돈벌었다.
네가 낳은 자식은 네가 돌보는게 맞다.
그래야 자식을 함부로 만들면 안된다는것도,
그 책임이 얼마나 큰지도 알꺼다.
그러니 니들이 좋아서 만든 자식을 나한테 넘기지 마라.
또한, 처가에도 안된다.
처가부모 역시 힘들게 자식키웠으리라..
잠깐, 여행을 가고싶다면 그때는 봐주마.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가 선택한 마누라의 흠을 이 엄마한테 와서 말하지 마라.
그건 네얼굴에 침뱉기다.
네가 골랐잖니?
부부는 평생을 서로 맞춰가며 사는거다.
네 마누라는 네가 좋기만 하겠냐?
이 어미는 욕먹이지 말아라..
아들놈을 이따구로 키웠다는 말..
너 때문에 욕먹는거.. 초딩때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허황된 생각을 갖지마라.
사업을 하고 싶거든 사업종자돈을 모은 다음에 하거라.
내꺼 니꺼 그건 분명히 하자.
내가 니 엄마지만, 나도 내인생이 있고, 내 생활이 있다
내 노후는 내가 알아서 하니.. 너도 네가정을 잘 이끌어 가거라.

아들아 아내를 울리지마라.
 네 아내를 울리는것은 이 어미를 울리는것과 같다.
이 엄마가 어찌 살았는지.
그걸 기억한다면 감히 네 아내를 함부로 할 수 없을것이다.

아들아 장모님께 잘하거라.
딸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시린... 그런게 딸이다.
너도 딸을 낳아보면 안다.
그러니 네 마누라를 키워준 그분께 진정으로 잘하거라..
너희가 무소식으로 살아주면.. 
그게 나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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