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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예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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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봉 작성일08-11-28 21:38 조회8,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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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에 가면 베데스다교회라는 작은 교회가 있다. 시아버님께서 개척하신 교회다. 개척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성도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이교회의 사명이  한사람 한사람의 신앙을 뜨겁고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 이곳에서 내 믿음의 모든것을 새롭게 시작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뜨겁게 맛보았다. 그리고 나와 우리 가족처럼 열정적으로 신앙을 시작한 이들이, 각자의 부르심을 따라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왔다.
베데스다 교회는 오랫만에 들러도 매번 같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그 예배가 그 예배 같고, 그 은혜가 그은혜 같아 보일 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여느 다른 교회에서 보기 힘든, 경건한 예배의 깊은 힘에 조용히 압도되었다.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만,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고, 부모가 아이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 어떤 아이디어도 동원할 필요 없이 모두가 집중하여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다.
 
진석이는 이 교회에서 태어나 목사님인 친할아버지로부터 유아세례를 받았다. 갓난아기였지만 진석이와 함께 전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교회에 처음가는 개구쟁이들도 분위기 파악이 안 되는 며칠 동안만 자기 뜻대로 하려고 했지ㅡ 조금 지나면 잘 적응해서 어른들과 같이 찬양하고 기도를 드렸다.
어린아이들이 예배 시간에 조금 힘들어할 때 허락된 것은 겨우 그림 그리기 정도 였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교육전도사로 섬기게 된 남편을 따라 다른 교회에 간 첫날, 진석이도 나도 너무 놀라고 말았다.
새로운 교회의 예배당에는 자모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유리벽으로 된 자모실에서는 대예배실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긴장감도 생기고 예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자모실 가득 앉아 있는 사람들 가운데 예배에 집중하고 있는 자모를 찾기는 괸장히 힘들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의 얼굴이 코앞에서 커다란 텔레비젼 화면으로 나오고 있는데도집에서 가져온 놀거리로 아이와 만들기를 하는 사람, 한 시간 내내 이유식만 먹이는 사람, 아이들 과자를 먹어가며 옆에 앉은 사람과 얘기하는 사람, 거기에 더해서 박수 치며 웃기까지 하는 사람, 집에서 애 보다가 그대로 온 듯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사람 들이 거의 전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부모들이 그러는 동안 애들은 토닥 거리다 무섭게 싸우고, 어른들이 보고 있는 텔레비젼 수상기 문을 닫은 뒤 안 열어주기도 하고, 나가자고 조르며 산만한 아빠를 끌어내기도 했다.
 
나는 과자 봉지가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 자모실에서 내가 섬길 교회를 정하는 데 실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얼마나 실망이 컸던지 그곳에서 어떻게 진석이에게 신앙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앞이  캄캄해왔다.
그러나 진석이는 첫날만 나와 같은 마음으로 놀랐을 뿐, 그다음부터 분위기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난장판에 선두 주자로 나서기로 마음먹은 것처럼 보였다,. 우선 과자가 놓인 곳으로 돌진해가더니 과자가 없어 질 때까지 열심히 먹었다. 가지고 놀 것이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느라 누워 있는 아기의 배를 밟고 지나다니기 까지 하고, 아기가 혼자 젖병을 빨고 누워 있으면 그것을 빼앗아 자기가 문 다음아기 입에 다시 넣는 등 경악을 금치 못할 행동을 하고 돌아다녔다,.
 
남의 과자를 축내는 것은 사모로서 위신이 서는 일이 아니었기에나도 과자를 산더미 같이 사와서 진석이에게 한 시간 내내 과자를 먹이면서 혼자라도 설교 말씀을 잘 듣게 할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나까지 그 소란에 동참할 수는 없었다.
어찌 보면 예배시간은 겨우 한 시간 반 정도 밖에 안된다. 그 시간 동안 아이가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도리어 과자나 사탕, 초콜릿은 아이의 신경을 자극하는 식품이어서 그것들을 먹이고 나면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 질 뿐이다. 예배 시간마다 아이에게 그런것들을 준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예배를 드리려고 할 때마다과자나 사탕, 초콜릿을 먹고 싶어서 안절 부절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부모가 예배에 집중하라.
아이에게 부모가 설교말씀을 집중해서 듣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것을 이야기 하라. 부모 얼굴에 나타난  진지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읽지 못하는 아이는 없다.
예배훈련을 시작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돌을 맞을 때까지 예배시간에 아이들을 주로 재웠다, 깨서 보채면 잠깐 예배실 밖으로 나갔다가 달랜 후에 다시 예배실로 들어와, 그 시간에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를 가르쳤다,
 
아무것도 안먹는 훈련을 시켰다. 첫 돌부터 두 돌 때까지.
 
다른 아이들이 과자를 먹고 우유를 마시는 모습을 보며 내 아이가 침을 흘려도 할 수 없었다. 자녀에게 친구와 나눠먹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자기 아이를 시켜 진석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려고 한 분도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먹을 것을 정중히 거절 하곤 했다.
예배시간은 그런걸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예배드리는 것을 가르치는 시간이기 때문이었다. 단, 예배실에 사람이 많아서 공기가 탁했기 때문에 미리 물을 준비해뒀다가 아이들이 답답해하면 마시도록 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통과 물로도 장난을 칠 수 있다.
그래서 장난은 어떤 종류의 것도 절대   못하게 했고, 마시는 것만 허락했다.
 
침묵 훈련을 했다 두 돌부터 세 돌까지
 
아이의 말이 늘면서 인사도 하고 참견도 하고 싶어 하고 알아보는 사람도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같이 예배드리기가 가장 힘든 때이다. 이 시기 깨지 순종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면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
좋고 싫은 것을 분명히 구분하는 자아가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부모는 처음으로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아이의 눈을 보게 될 것이다.
부모는 이 도전을 당연히, 흔쾌히 받아들여야 하고,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이때 아이가 지면 기가 죽을 것이라고 걱정하는가? 사람들이 말하는 그 기는 죽어야 한다. 자아가 죽어야 한다. 자기에 대한 사랑이 죽어야 한다. 아기라도 그것이 죽어야 하나님께서 그 아기를 통해 선하고 아름다운 일을 시작하실 수 있다. 이때를 놓치면 엄마 노릇하기가 아주힘들어 진다고 보면 된다.계속해서 말하는 아이의 입을 막기란 정말 쉽지 않다. 나는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예배 전에 내 입을 아이들 귀에 바짝 대고
 기도해주었다.
 
"하나님, 진석이, 은석이 예배드리러 주님 전에 왔습니다. 진석이, 은석이 모두 어리지만아이들에게 은혜를 내려주시고, 예배드리는 동안 성령 충만함을 허락해 주세요. 예배의 방해자가 되지 않게 해 주세요. 천사들을 양옆에 앉혀주세요. 사랑한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예배 시간이 되게 해주세요."
 
그러고 나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모두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데, 진석이, 은석이가 방해가 되면 안된다. 절대로 말도 하지 말고, 혹시 꼭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엄마 귀에 대고 이야기 해라."
 
나는 아이들에게 손 안에 들어가는 장난감 하나 정도는 허락했다. 다만 떨어뜨렸을때 큰 소리가 나는 장난감은 절대 허용하지 앟았다.
 
"방해자 안되기훈련을 했다 세 돌 이후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사람들에게 방해자가 되지 낳도록 과자를 먹지 못하게 했고, 의자에 앉아 있거나 조용히 엎드려서 조용히 놀게 했다. 이쯤 되니 사람들이 기특하다고 칭찬하면서 사탕과 초콜릿을 주었지만 그것 역시 예배가 끝나야 맛볼수 있음을 아이들도 이미 터득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다고 해도, 엄마가 예배드리는것을 방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우선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한다. 바람도 쐬고 바깥 분위기도 살필 겸 자주 해오는 요청이다. 그러나, 나는 예배전에 미리 다녀왔으므로 참으라고 말한다, 대부분 엄마를 한번 떠보려고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가 참으라고 하면 금방 포기한다. 만약 화장실에 정말 가고 싶은 것으로 보이면 혼자 조용히 소리안나게 문을 여닫고 다녀오게 한다. 문을 큰 소리가 나도록 여닫을 경우 아주 호되게 혼을 낸다. 문을 소리나지 않게 여닫는 일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엄마도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졸랐다. 그러나 나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중이라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기도 중에는 할 말이 있더라도 엄마를 툭툭 치지 못하게 했다. 예배 중에는 그 어떤 방해도 하지 못하게 했다.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해야 한다. 다섯 살 이후
 
찬송도 열심히 하고 기도하는 시간에는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기도하는 시늉이라도 내야 한다.설교 시간이 길어 그림그리는 것까지는 봐주지만 그림 내용도 검사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는 시간에 싸우는 그림을 그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진석이는 유난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그리기를 허락해 주면 몇 시간이라도 조용히 앉아 있었다 아홈살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림도 절제하며 설교 말씀듣기를 훈련중인데, 그 이전까지만 해도 듣고 있던 말씀에 관련된 멋진 그림을 여러 점 그렸다.
부모는 아이를 교회에 데려다 놓았다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바른 자세로 예배를 드렸는지,찬양시간에는 큰소리로 찬양하고 율동했는지, 어른들에게 먼저 공손히 인사했는지, 먹다 남은 음식들, 가지고 논 장난감들, 읽고 난 책들,자기 물건을 잘 정리했는지, 전도사님과 선생님께 버릇없게 군것은 아닌지 어떤 애와 자주 부딪히고 싸우지는 않았는지, 그런 상황을 피할 수는 없었는지, 집에서 처럼 동생을 잘 돌봐 주었는지 아니면 남처럼 대하지는 않았는지 늘 지켜보고 신경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출처 : http://cafe.naver.com/gumi1.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9예배 준비는 이렇게...1. 우선 부모는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영적인 존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가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기 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2. 아이를 예배에 동참시키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부모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한다.3. 주일 예배 훈련을 위한 시작은 토요일부터다.    주일에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하고, 주일학교 가방과 헌금도 챙긴다   또한 아이들을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한다.4. 연령에 맞는 예배 훈련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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