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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봉 작성일09-08-08 20:22 조회3,3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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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참을 중심으로 달라진 KIA
[스포츠칸] 2009년 08월 07일(금) 오후 07:49
 







이대진, 이종범 (왼쪽부터)요즘 기아타이거즈가 해태 타이거즈에서 기아로 바뀐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 야구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이야기의 뒤에 흐뭇한 기사가 오늘 이아침을 즐겁게 한다..............................................................................................................성적만 좋다고 좋은 팀은 아니다. 야구는 팀 경기.선수단이 하나 되는 마음이야말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고참 선수가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한 조건이다.KIA 조범현 감독은 7일 “이제야 우리 선수단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 감독이 말한 것은 1위인 팀 성적이 아니다. 팀을 생각하고 동료를 생각하는 선수단 분위기 얘기다. 그 중심에는 투수 최고참 이대진(35)과 선수단 최고참 이종범(39)이 있다.▲이대진으로 하나 된 선수단KIA 선수단은 지난 4일 밤 자체 미팅을 했다. 주장 김상훈이 소집했다.다음날 등판하는 이대진 때문이었다.김상훈은 선수단을 소집해 “내일 이대진 선배님이 등판하시는 날이다. 모두 정신 차리고 경기하자. 오늘밤은 외출 금지”라고 단단히 일렀다.이대진은 투수·야수를 막론하고 KIA 후배들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오랜 세월 재활을 거치면서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는 모습이 모범이 되고 있다.올해도 고정 로테이션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선발이 비워지는 날이면 등판해 훌륭하게 메웠다. 7월4일 한화전 등판 이후 딱 한달 만에 등판한 5일 잠실 LG전. 비가 오는 등 몇 차례 등판이 취소돼 한달 만에 등판했으니 후배들이 특별히 선배 이대진의 승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자고 뜻을 모은 것이었다.조 감독은 “이대진은 몇년 동안 재활을 거치고 이겨낸 대단한 선수다. 후배들이 존경해야 마땅한 선수다. 올해도 등판 간격이 그렇게 크게 벌어졌는데 알아서 몸 관리를 잘해 저렇게 잘 던졌다”며 “지난해에는 이대진이 등판한 경기인데도 야수들이 산만하게 수비하는 것을 보고 혼낸 적이 있는데, 올해는 김상훈이 미팅 소집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선수들이 주장 김상훈의 명령에 따라 외출을 금지당하고경기에 집중한 5일 LG전. 이대진은 시즌 2승째로 통산 99승을 올렸다.▲이종범의 팀 배팅야수에는 최고참 이종범이 있다. KIA 선수단을 움직이는 또 한명의 정신적인 지주다.은퇴 기로에 몰렸던 이종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완벽하게 부활하며 전반기 이용규·김원섭이 부상으로 빠진 팀 타선을 잘 이끌었다.특히 팀 배팅이 돋보인다. 7일 현재 희생번트 10개와 희생플라이 4개로KIA에서 가장 많은 희생타를 기록했다. 밀어쳐서 주자를 진루시키는 팀 배팅은 조 감독을 ‘감동’시켰다.조 감독은 “이종범을 보고 후배들이 많이 배울 것이다. 지금 KIA 선수 중에 이종범보다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누구냐”며 “주루할 때도 슬라이딩 자체가 다른 선수다. 이종범 같은 선수가 자기 타율 까먹으면서까지 팀 배팅하는 모습을 보면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또 “최고참으로서 선수들을 많이 다독이고 후배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는 것 같다. 지금 같이만 하면 앞으로 몇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스포츠 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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